2024년 12월 PSG 시절 이강인. 사진 Werner100359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원본 파일 내용 미변경, 화면 표시만 16:9.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 시즌 첫 골을 넣었다.
한국시간 8월 20일 열린 말라가 CF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0-0이던 후반 12분 그라운드에 들어갔고, 후반 25분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투입부터 득점까지 걸린 시간은 13분이었다.
알렉스 바에나가 후반 40분 프리킥으로 한 골을 더하면서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2-0 승리로 끝났다. 먼저 들어간 이강인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그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0-0을 바꾼 13분
이강인은 후반 12분 카를로스 마르틴 대신 투입됐다. 들어간 지 2분 만에 약 30m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20분에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골문을 겨냥했다.
세 번째 시도는 골이 됐다. 다비드 한츠코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반대쪽 골대 가장자리를 찔렀다. 상대 수비 세 명 사이에서 만든 슈팅 공간과 궤적이 0-0의 흐름을 끊었다.
| 시점 | 장면 | 의미 |
|---|---|---|
| 후반 12분 | 이강인 교체 투입 | 0-0 상황에서 공식 데뷔 |
| 후반 25분 | 왼발 선제골 | 투입 13분 만의 첫 공식 골·결승골 |
| 후반 40분 | 알렉스 바에나 프리킥 골 | 아틀레티코 2-0 |
| 경기 종료 | 이강인 MVP 선정 | 공식 데뷔전의 결과까지 완성 |
득점 장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Instagr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 출전은 서울, 첫 공식 기록은 마드리드
이번 경기를 단순히 ‘아틀레티코 데뷔전’이라고만 부르면 앞선 장면 하나가 빠진다. 이강인은 8월 9일 서울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먼저 뛰었다.
다만 친선경기는 공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말라가전은 새 시즌 라리가 1라운드이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첫 공식 경기였다. 그래서 이번 골의 정확한 이름은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골이다.
‘라리가 데뷔골’도 아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이미 스페인 1부 무대를 경험했고, 마요르카 소속이던 2023년 5월에도 라리가에서 골을 넣었다. 말라가전의 득점은 3년 3개월 만의 라리가 복귀골에 가깝다.

7번을 물려받았지만, 역할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이강인의 등번호 7은 자연스럽게 앙투안 그리즈만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211골을 넣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고, 2026년 여름 올랜도 시티로 떠났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새 7번으로 소개했다.
확인된 사실은 여기까지다. 구단이 이강인을 그리즈만의 공식 후계자로 선언하거나 같은 역할을 맡긴다고 밝힌 적은 없다.
아틀레티코의 영입 발표는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쪽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왼발 미드필더로 설명했다. 같은 번호의 무게를 이어받았지만 실제 쓰임까지 정해졌다는 뜻은 아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확인해야 할 영역이다.
완벽한 첫날, 아직 남은 질문
공식 데뷔전의 결과만 놓고 보면 더 바랄 것이 없었다. 교체 투입, 13분 만의 첫 골, 팀의 시즌 첫 승, 경기 MVP가 한밤에 이어졌다. 프랑스 무대를 떠나 돌아온 라리가에서 자신의 왼발이 여전히 통한다는 사실도 첫 경기부터 보여줬다.
한 경기로 주전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선발과 교체 가운데 어떤 역할을 맡을지, 측면과 중앙 중 어디에서 가장 자주 뛸지는 시즌이 진행돼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첫인상은 분명했다.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그림자를 좇기보다, 자신이 가장 잘 쓰는 왼발로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을 시작했다.
정보 기준: 2026년 8월 21일
출처: 연합뉴스 · YTN · 미주중앙일보 · 조선일보/OSEN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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