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90 네오룬·퍼스트 에디션·일반 GV90. 이미지: 제네시스·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GV90 네오룬의 문이 양쪽으로 열리고, 정차 중 앞좌석은 뒤를 향해 돌아간다. 콘셉트카에서나 볼 법했던 장면이 네오룬 양산형에 남았다. 하지만 이번 공개에서 확인할 것은 화려한 코치 도어만이 아니다. 차체 크기부터 배터리, 주행거리, 안전 구조와 소프트웨어까지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플래그십의 기준이 한꺼번에 드러났다.
제네시스는 8월 19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V90 네오룬과 GV9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여기서 주의할 표현이 하나 있다. 차가 공개된 것이지 국내 판매와 계약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 공식 가격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먼저 확인된 일곱 가지
| 번호 | 공식 발표에서 확인된 내용 |
|---|---|
| 1 | 일반 GV90와 GV90 네오룬, 두 모델로 운영한다. |
| 2 |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 eMP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한다. |
| 3 | 전장 5,285mm, 축간거리 3,245mm의 초대형 차체다. |
| 4 | 123.5kWh 배터리와 350kW급 10→80% 22분 충전을 제시했다. |
| 5 | 일반 GV90 7인승 기준 자체 측정 주행거리 500km다. |
| 6 | 전후륜 합산 490kW·800Nm, 듀얼 e-LSD와 에어 서스펜션을 갖췄다. |
| 7 | 네오룬 코치 도어, 루프 에어백, 팝업 OLED와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 |

같은 GV90, 문에서 갈린 두 얼굴
이번 양산형은 한 종류가 아니다. 일반 GV90는 익숙한 스윙 도어를 사용하고, 상위 성격의 GV90 네오룬은 앞뒤 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적용한다. 겉으로 드러난 B필러가 없어 문을 모두 열었을 때 실내가 한 번에 펼쳐진다.
제네시스는 B필러를 없앤 대신 도어 내부 듀얼 스틸 빔과 히든 롤케이지 구조를 넣어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뒷문은 먼저 바깥쪽으로 미끄러진 뒤 회전하는 듀얼 모션 힌지로 앞문과 부딪히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 구분 | GV90 | GV90 네오룬 |
|---|---|---|
| 도어 | 일반 스윙 도어 | 히든 B필러 코치 도어 |
| 성격 | 플래그십 전기 SUV의 기본 모델 | 뒷좌석 환대와 VIP 경험 강화 |
| 대표 실내 | 7인승 기준 주행거리 공개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4인승 구성 운영 |
| 전용 요소 | 프레임 플러시 도어 유리 | 180도 전동 스위블링 앞좌석·전용 VIP 사양 |
4인승은 GV90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의 구성이다. 모든 네오룬이 무조건 4인승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대표 이미지 중앙의 퍼스트 에디션은 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바탕으로 한 한정판 구성이다.
5.3m 차체에 담은 123.5kWh
GV90의 전장은 5,285mm, 축간거리는 3,245mm다. 숫자만으로도 GV80보다 한 단계 큰 초대형 SUV라는 위치가 선명하다. 이 거대한 차체 아래에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과 123.5kWh 배터리가 놓인다.

제네시스가 밝힌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일반 GV90 7인승 기준 500km다. 다만 이는 회사 연구소 측정값이다. 국내 공인 주행거리와 같은 숫자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350kW급 급속 충전기에서는 배터리 10%에서 80%까지 22분이 걸린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490kW, 최대토크는 800Nm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인 e-LSD를 넣었고,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최대 5도 후륜 조향도 적용했다. 큰 차를 단순히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힘을 다루고 승차감을 정돈하는 데 무게를 둔 구성이다.
문보다 중요한 안전의 설계
GV90에는 12개의 에어백이 들어간다. 그중 루프 에어백은 전복 사고 때 루프 글라스를 덮어 탑승자가 바깥으로 이탈하거나 천장에 부딪힐 위험을 줄이는 장치다. 제네시스는 이를 세계 최초 적용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주변에는 충돌 시 모터와 서브프레임을 아래로 우회시키는 구조와 셀 사이 열전이를 억제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코치 도어의 장관 뒤에 실제 양산차가 통과해야 할 충돌 안전과 배터리 보호 설계를 함께 놓은 셈이다.

시동 버튼을 지우고 화면을 세웠다
실내에서는 시동 버튼부터 사라졌다. 도어 핸들을 당기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탑승해 문을 닫으면 변속 레버와 크리스탈 스피어 컨트롤러가 움직이며 주행 준비 상태를 보여준다.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선택하면 별도 시동 조작 없이 출발한다.

센터 화면은 주행 중 23.6인치로 정보를 보여주고, 정차한 뒤 버튼을 누르면 90mm 위로 올라와 24.6인치 화면으로 확장된다. 2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별도로 들어간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차량용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와 대화해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정보를 찾으며, 전용 앱마켓에서 서드파티 앱을 내려받는 구조다. GV90가 단순히 가장 큰 제네시스가 아니라 앞으로의 소프트웨어 경험을 먼저 보여주는 모델인 이유다.
GV90 가격, 지금 확정된 숫자는 0
검색창에는 이미 1억 원대 중반부터 2억 원대까지 여러 숫자가 떠돈다. 그러나 8월 20일 공개된 현대차그룹 공식 자료에는 국내 판매 가격이 없다. 지금 GV90 가격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답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는 사실뿐이다.
현재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의 공식 시작 가격은 1억6,769만원이다. 이 숫자는 제네시스 플래그십의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비교 기준일 뿐, GV90의 예상 가격이나 하한선은 아니다. 일반 GV90와 네오룬의 성격이 크게 다른 만큼 실제 가격표가 나오면 두 모델의 간격부터 확인해야 한다.
| 궁금한 항목 | 2026년 8월 21일 현재 상태 |
|---|---|
| 국내 판매 가격 | 공식 미발표 |
| 출시 시기 | 연합뉴스는 2026년 4분기 예정이라고 보도 |
| 계약·고객 인도일 | 미공개 |
| 국내 공인 주행거리 | 공식 발표 전, 500km는 회사 연구소 측정값 |
| 시장별 트림·옵션 가격 | 미공개 |
가격과 계약 일정이 공개되면 이 글의 표를 같은 주소에서 갱신할 예정이다. 지금의 GV90는 판매가를 놓고 판단할 단계보다 제네시스가 초대형 전기 SUV에 어디까지 기술과 환대를 밀어 넣었는지 확인하는 단계에 가깝다.
가장 화려한 장면은 문이 열릴 때지만, GV90의 진짜 승부는 그 문이 닫힌 뒤 시작된다. 5.3m 차체와 123.5kWh 배터리, 안전 구조와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실제 도로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한 차로 묶이는지, 그리고 그 경험에 제네시스가 어떤 가격을 붙일지가 다음 장면이다.
정보 기준: 2026년 8월 21일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한국어 발표 · 현대자동차그룹 영문 발표·제원표 · 연합뉴스 공개 기사 · 연합뉴스 4분기 출시 보도 · 미주중앙일보 · 아시아투데이 ·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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