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화면이 깨졌는데, 수리보다 사진첩이 먼저 신경 쓰인다. 가족사진에 메신저, 각종 앱까지 들어 있는 폰을 그대로 맡기려니 찜찜할 수밖에 없다.
갤럭시라면 센터에 가기 전 ‘수리 모드’와 ‘백업’을 따로 챙기자. 하나는 내 정보를 열어보지 못하게 하는 장치, 다른 하나는 수리 중 데이터가 지워질 때를 대비한 사본이다. 이름은 함께 나오지만 역할은 다르다.
수리 모드, 어디에서 켤까?
삼성전자서비스가 안내하는 경로는 설정 → 디바이스 케어 → 수리 모드 → 켜기 → 다시 시작이다. 재부팅을 마치면 사진·메시지·계정 같은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고, 기본 설치 앱 위주로 기기를 점검할 수 있다.
잠금 화면이 없다면 먼저 PIN이나 패턴 등 잠금 방식을 설정해야 한다. 나중에 수리 모드를 끌 때도 본인 인증이 필요하니, 새로 설정한 암호를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지원 안내는 안드로이드 13 이상 등 기기 조건을 전제로 한다. 메뉴 이름과 위치는 모델·소프트웨어마다 다를 수 있다. 수리 모드가 보이지 않으면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하고, 그래도 찾을 수 없다면 삼성전자서비스 안내에서 내 기종에 맞는 방법을 확인하자.
수리 모드를 켰다고 백업된 건 아니다
수리 모드는 개인정보 접근을 제한하는 기능이지, 사진을 다른 곳에 복사해두는 기능은 아니다. 수리 과정에서 초기화나 메인보드 교체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자료는 별도로 백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진첩을 가려놓은 것과 사진 사본을 하나 더 만들어둔 것은 다르다. 센터로 출발하기 전에 백업이 끝났는지까지 확인하면, 현장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임시 클라우드 백업은 ‘30일 보관함’
PC나 외장 저장장치가 없다면 수리 모드 안의 임시 클라우드 백업을 살펴볼 수 있다. 삼성 계정과 와이파이를 이용해 데이터를 올리는 무료 기능으로, 처음 백업한 날부터 최대 30일간 보관한다. 영구 보관함이 아니며 기한이 지나면 백업 데이터가 삭제된다.
일부 앱의 데이터는 지원하지 않고 파일 크기 제한도 있다. ‘휴대폰 안의 모든 것이 그대로 저장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화면에 표시되는 백업 항목과 제외 항목을 확인하자. 중요한 대화나 앱 자료는 해당 앱의 백업 안내도 따로 보는 편이 좋다.

백업 버튼만 누르고 폰을 건네지 말고, 완료 상태와 보관 기한까지 확인하는 것이 마지막 순서다. 자세한 조건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임시 백업 안내와 삼성 뉴스룸 설명에서 볼 수 있다.
폰을 돌려받으면 종료하고 확인
수리가 끝나면 알림창의 ‘휴대전화 수리 모드 사용 중’ 또는 설정의 수리 모드 메뉴에서 종료한다. 본인 인증과 재부팅을 거치면 개인 데이터에 다시 접근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보관 기한 안에 백업을 복원한다.
다만 통화 끊김이나 설치 앱의 오류처럼 실제 사용 환경에서 확인해야 하는 문제는 엔지니어가 수리 모드 해제를 요청할 수 있다. 이때는 어떤 점검 때문에 필요한지 설명을 듣고 직접 해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이번 추석에 방문한다면 삼성 서비스센터의 연휴 예약 수리 안내도 먼저 확인하자. 평소 센터 이용을 준비 중이라면 일부 센터의 현금 없는 결제 시범 운영도 함께 참고할 수 있다.
2026년 9월 24일 공식 안내를 확인해 정리한 사용 가이드다. 새 기능 출시 소식이 아니며, 본문 이미지는 삼성전자 뉴스룸이 2022·2023년에 공개한 화면 예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