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 이미지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5세대 투싼이 얼굴을 드러냈다. 첫인상은 단순하다. 둥근 선은 줄고, 차체를 크게 접어 만든 듯한 각과 면이 앞으로 나왔다. 날렵해 보이기보다 단단해 보이는 쪽을 택한 셈이다.
현대차가 8월 19일 공개한 디 올 뉴 투싼은 2020년 9월 등장한 4세대 이후 약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아직 가격과 파워트레인, 판매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공개에서 먼저 확인할 것은 새 얼굴과 실제로 커진 공간이다.
빛으로 세운 네모난 얼굴
신형 투싼의 디자인 바탕은 아트 오브 스틸이다. 강철의 긴장감과 강인함을 현대적으로 풀었다는 현대차의 설명처럼, 차체에는 부드러운 굴곡보다 날카로운 모서리와 넓은 평면이 많이 보인다.
전면에서는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가 하나의 큰 프레임을 만든다. 센터 램프는 광원을 바깥으로 직접 드러내지 않는 간접 조명 구조다. 얇은 가로선과 양쪽의 세로선이 맞물리며 차체를 실제보다 더 넓고 낮게 보이게 한다.

측면은 더 과감하다. 앞뒤 펜더와 리어 도어가 바깥으로 크게 부풀고, 그 사이를 곧은 캐릭터 라인이 가로지른다. 4세대의 복잡한 삼각 면을 정리하면서도 투싼 특유의 조형적인 인상은 남겼다.
길이 60mm, 숫자로 확인되는 변화
차체는 전장 4,70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60mm, 전폭은 40mm, 휠베이스는 30mm 늘었다. 단순히 각져 보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차체의 가로와 세로가 함께 커졌다.

후면에는 돌출된 렌즈 구조의 프리즘 리어 램프를 적용했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센터 테일 램프와 양쪽 세로형 리어 콤비 램프가 전면부와 같은 H형 실루엣을 만든다. 볼드한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까지 더해져 뒤에서도 네모난 덩어리감이 선명하다.
화면보다 공간을 먼저 넓힌 실내
실내 한가운데에는 세로형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놓였다. 그보다 눈에 띄는 것은 좌우 에어벤트를 연결하는 긴 수평선과 위아래가 떨어져 보이는 플로팅 크래시패드다. 차체가 각져진 것과 달리 실내는 시야를 가볍게 열어 두는 쪽으로 정리됐다.

2열 헤드룸은 기존보다 29mm 늘어난 1,031mm,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73도에서 83도로 커졌다. 두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하는 듀얼 무선충전, 팜레스트 히든트레이, 운전석 왼쪽 카드 홀더처럼 매일 손이 가는 수납과 편의 기능도 더했다.
외장색은 세레니티 화이트 펄을 포함한 신규 5종을 더해 총 8종, 내장색은 기존 블랙 모노톤에 세 가지 조합을 추가해 총 4종으로 운영한다.
XRT는 같은 차, 다른 표정
아웃도어 성격을 강조한 XRT 트림도 함께 공개됐다. 넓은 직사각형 전용 그릴과 두꺼운 스키드 플레이트, 블랙 휠 아치 가니시, 전용 휠을 더해 일반 모델보다 표정을 거칠게 바꿨다.

실내에는 XRT 전용 패턴 시트와 다크 메탈 장식을 적용하고, 1·2열 플로어 프로텍션 매트와 터치식 테일게이트 LED 램프를 넣었다. 단순한 블랙 패키지보다 실제 야외 활동의 쓰임새를 조금 더 챙긴 구성이다.
이제 남은 것은 움직임의 정보
이번에 현대차가 공개한 범위는 디자인과 공간, 색상, XRT 구성까지다. 가격과 엔진·하이브리드 구성, 계약과 판매 일정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보이는 변화는 충분히 크지만, 신형 투싼의 완성된 성격을 판단하려면 움직임을 결정할 숫자가 더 필요하다.
다만 디자인만 놓고 보면 방향은 분명하다. 4세대가 복잡하게 접힌 면으로 시선을 끌었다면 5세대는 큰 면과 직선, 빛으로 존재감을 만든다. 익숙한 도심형 SUV가 한 세대 만에 얼마나 단단한 표정으로 바뀔 수 있는지, 신형 투싼은 먼저 얼굴로 답했다.
정보 기준: 2026년 8월 19일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 뉴시스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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