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패신저를 고를 때는 ‘5인승’이라는 숫자 다음에 붙은 좌석 배열까지 볼 필요가 있다. 1-2-2와 2-3-0은 모두 운전자를 포함해 다섯 명이 타지만, 조수석과 짐 공간을 쓰는 방식은 다르다. 기본 가격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차이다.
기아가 공개한 2026년 9월 1일 기준 가격표에서 두 모델의 베이직 트림은 세제혜택 후 모두 4,590만 원이다. 같은 인원과 같은 출발 가격을 놓고 비교하더라도, 앞자리에 동승자가 필요한지와 승객의 짐을 어디에 실을지가 선택을 가른다.
1-2-2는 조수석 대신 짐 공간
좌석 배열의 숫자는 앞에서부터 각 열의 좌석 수를 뜻한다. 1-2-2는 1열 운전석 한 자리와 2·3열의 두 자리씩을 더한 5인승이다. 기아는 택시·모빌리티 용도를 겨냥해 조수석 자리를 수하물 공간으로 구성했다.

현재 가격표에는 1열 러기지 공간과 네트·안전바가 기본품목으로 들어간다. 승객 네 명이 뒤쪽 두 열에 나눠 앉고 앞쪽에 짐을 싣는 구조다. 운전자 옆에 함께 앉는 동승자를 상정한 구성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성인 승객과 여행 가방을 함께 옮기는 운행이라면 앞쪽 적재 공간을 살펴볼 만하다. 다만 가방이 몇 개 들어가는지는 크기와 쌓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만으로 수납량을 단정하기보다 실제 사용하는 짐의 치수와 고정 방법을 대조하는 편이 낫다.
2-3-0은 두 줄 좌석 뒤로 짐을 싣는 구성
2-3-0은 운전석과 조수석이 있는 1열에 두 명, 2열에 세 명이 앉는다. 마지막 숫자 0은 3열 좌석이 없다는 뜻이다. 1-2-2와 탑승 정원은 같아도 승객이 차지하는 열 수가 다르다.
기아는 이 모델에 2열 6:4 폴드&다이브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뒷좌석을 접어 짐 공간을 활용할 수 있지만, 다섯 명이 모두 탈 때의 적재 조건과 좌석을 접었을 때의 조건은 구분해야 한다. 사람을 태운 채 쓸 공간이 필요한지, 빈 좌석을 접어 큰 물건을 실을 일이 많은지가 비교 기준이다.
| 비교 항목 | 5인승 1-2-2 | 5인승 2-3-0 |
|---|---|---|
| 1열 | 운전석 1개, 조수석 자리에는 짐 공간 | 운전석·조수석 2개 |
| 뒷좌석 | 2열 2개·3열 2개 | 2열 3개, 3열 좌석 없음 |
| 짐을 실을 때 살필 곳 | 앞쪽 수하물 공간과 고정장치 | 2열 뒤 공간과 좌석을 접은 상태 |
| 베이직 가격 | 세제혜택 후 4,590만 원 | 세제혜택 후 4,590만 원 |
7인승은 별도 모델…사진 속 배열도 구분

PV5 패신저에는 2-2-3 배열의 7인승도 있다. 앞쪽 두 열에 두 명씩, 마지막 열에 세 명이 앉는다. 5인승의 좌석을 접거나 펼쳐 7인승이 되는 의미가 아니라 별도의 좌석 구성이다.
공식 소개 이미지에도 여러 모델이 함께 등장하므로 실내 색상이나 좌석 사진만 보고 사양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 견적서의 모델명과 좌석 배열을 먼저 맞춘 뒤, 실제 탑승 인원으로 타고 내리는 동선과 짐을 실을 공간을 살피는 순서가 유용하다. 카시트를 쓸 경우에는 해당 모델 설명서의 장착 가능 위치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4,590만 원은 최종 인도 비용과 다르다
두 베이직 모델의 공식 표기 가격은 세제혜택 전 4,829만 원, 세제혜택 후 4,590만 원이다. 서로 다른 기준의 숫자를 비교해 가격이 내렸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 이 글은 9월 29일 확인한 9월 1일자 가격표를 기준으로 했다.
선택품목과 구매 조건까지 같다는 뜻도 아니다. 실제 견적에서는 고른 사양과 적용 가능한 보조금, 등록 관련 비용을 별도로 대조해야 한다. 좌석 배열을 정한 뒤 필요한 편의품목만 더해 같은 조건으로 견적을 받는 것이 비교하기 쉽다.
더 많은 탑승 인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 11인승 구성을 공개한 기아 PV7 관련 내용도 참고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글에서 다룬 국내 출시 계획은 2027년 하반기로, 현재 판매 중인 PV5와 같은 구매 시점의 선택지는 아니다.
자료: 기아 PV5 패신저 1-2-2 가격표, 2-3-0 가격표,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대표사진은 PV5 패신저 1-2-2의 택시 용도 소개 이미지다. 본문 사진을 포함한 3장은 모두 제조사 제공 제품 이미지이며 와이드이슈의 현장 촬영 사진은 아니다.
